전체 글 · 게시일 2026-11-01

캐나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재는 법: 바깥 기온은 섭씨, 오븐은 화씨, 체중계는 파운드, 거리는 시간 단위로

캐나다는 1970년에 미터법 전환을 시작했지만,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두 단위계를 섞어서 써요. 날씨는 섭씨, 오븐은 화씨, 우유는 리터, 키는 피트로 재고, 두 도시 사이의 거리는 "약 4시간"이라고 하죠. 순서도인 How to Measure Things Like a Canadian은 농담이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사실과 일치해요. 이 글에서는 그 차트를 하나씩 뜯어본 다음, 단위 혼동 때문에 연료가 바닥났던 여객기 이야기와 15-inch나 five foot ten 같은 표현들을 다뤄볼게요. 그냥 재미로 읽어보세요.

무언가를 재는 데 왜 순서도가 필요할까요?

캐나다 사람에게 밖이 얼마나 추운지 물어보면 섭씨로 대답해요. 오븐을 몇 도로 맞춰야 하는지 물어보면 화씨로 대답하죠. 키는 피트로, 운전 속도는 시속 킬로미터로 말해요.

온라인에서 수년째 떠돌고 있는 한 차트는 이 상황을 How to Measure Things Like a Canadian이라는 순서도로 풀어냈는데, Reddit의 r/Metric 게시판에도 올라온 적이 있어요. 농담으로 만든 차트지만, 현지인들이 보자마자 단번에 공감하기 때문에 더 웃겨요.

해피사우루스가 자, 계량컵, 온도계, 매달아 쓰는 저울 등 한 아름의 측정 도구를 껴안고 있다가 하나가 미끄러져 떨어지자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미터법일까요, 야드파운드법일까요? 순서도가 알려주는 기준

원래 차트는 짧아요. 표로 정리하면 이래요.

무엇을 재나요? 경우 사용하는 단위
속도 언제나 미터법
거리 자신의 키 야드파운드법
먼 거리 시간
업무 관련 야드파운드법
그 외 모든 것 미터법
온도 요리 화씨
수영장 화씨
그 외 모든 것 섭씨
질량 자신의 몸무게 파운드
아주 무거운 것 킬로그램
그 외 모든 것 파운드
부피 요리 컵과 스푼
그 외 모든 것 미터법

세금 신고서로 착각할 만큼 갈래가 많은 확장판도 있어요. 카테고리별로 차트를 하나씩 다시 그려봤어요(말맛 자체가 농담의 일부라서 차트 안의 텍스트는 영어로 남겨두었어요).

속도

속도 순서도: 하늘과 물 위에서는 노트, 철도 업무, 투구, 슬랩샷, 미국에서 운전할 때는 mph, 그 외에는 km/h

거리

거리 순서도: 키는 피트와 인치, 고도는 피트, 비행 시정은 법정 마일, 눈, TV, 2×4 각재는 인치, 골프와 미식축구는 야드, 먼 거리는 시간, 업무용은 야드파운드법, 그 외에는 미터법

온도

온도 순서도: 요리, 수영장, 온수 욕조는 화씨, 열이 날 때는 섭씨로 재고 확실히 하려고 다시 화씨로 확인, 그 외에는 섭씨

질량

질량 순서도: 자신의 몸무게, 델리 코너, 비행기의 중량 및 평형은 파운드, 아주 무거운 것은 킬로그램이나 톤, 그 외에는 파운드

부피

부피 순서도: 요리는 컵과 스푼, 펍에서 마시는 맥주는 파인트, 어항이나 수영장은 갤런, 그 외에는 리터

압력

압력 순서도: 타이어는 PSI, 고도계는 수은주 인치, 일기예보는 킬로파스칼, 그 외에는 계기판에 적힌 단위 그대로

면적

면적 순서도: 주택이나 아파트는 제곱피트, 농장이나 별장 부지는 에이커, 그 외에는 헥타르나 제곱미터

연비

연비 순서도: 자동차 유리창 스티커에는 L/100 km, 아빠와 이야기할 때는 영국식 mpg, 경비행기는 시간당 미국식 갤런, 그 외에는 한 번 주유할 때 드는 달러

차트에 나오는 단어들은 무슨 뜻일까요?

차트에 나오는 단어 뜻
slapshot 아이스하키에서 스틱을 높이 들어 올렸다가 내리치며 쏘는 가장 강력한 슛이에요. 야구의 투구처럼 팬들이 흔히 속도를 언급하는 대상이죠
squinting at the inner ring squint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는 뜻이에요. 속도계 안쪽에는 종종 mph 단위로 된 작은 원이 그려져 있는데, 미국에 건너가 운전할 때 바로 그 안쪽 눈금을 눈을 가늘게 뜨고 보게 돼요
altitude 해발 고도, 또는 비행기가 나는 높이를 말해요
mph 시속 마일(Miles per hour)이에요
aquarium 어항을 뜻하고, 어항이 가득한 수족관 건물을 말하기도 해요
altimeter 조종사에게 비행기의 고도를 알려주는 계기(고도계)예요
mercury 액체 금속인 수은이에요. 수은주 인치(inches of mercury)는 기압이 수은 기둥을 얼마나 높이 밀어 올리는지로 나타내는 기압 단위예요
gauge 계기판이나 측정기를 뜻하며, 발음은 /ɡeɪdʒ/예요. "Whatever the gauge says"는 계기에 표시된 값을 그대로 읽는다는 뜻이에요
cottage 시골에 있는 작은 집으로, 캐나다에서는 흔히 호숫가에 있는 휴가용 별장을 뜻해요. cottage lot은 그런 별장을 짓기 위한 부지예요
hectare 토지 면적 단위로, 10,000제곱미터예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연비 차트예요. 자동차 유리창 스티커에는 L/100 km, 아빠와 이야기할 때는 mpg, 그 외에는 한 번 주유할 때 드는 달러로 계산하거든요. 하지만 펍 항목에 적힌 "20 oz, the real kind"(진짜배기 20온스)는 농담이 아니에요. Measurement Canada의 지침에 따르면, 파인트로 판매되는 생맥주는 473 mL짜리 미국식 파인트가 아니라 568 mL짜리 영국식(임페리얼) 파인트를 뜻하거든요.

무대에서 이 표를 읽는 독일 코미디언

독일 코미디언 Mario Adrion에게는 Canadians can't Decide on Units of Measurement이라는 제목의 84초짜리 영상이 있어요. 그는 관객들에게 캐나다 어디에서 킬로그램을 쓰냐고 물어봐요. 시속 킬로미터는 쓰면서도, 킬로그램은 아무 데서도 안 쓴다고들 대답하죠. 누군가에게 키가 몇이냐고 묻자 5'2"라는 답이 돌아와요. 그러자 다른 누군가가 그램은 대마초와 코카인을 잴 때 쓴다고 덧붙여요.

영상: Mario Adrion. 삐 소리로 처리된 욕설과 마약 농담이 포함되어 있으니 직장에서는 알아서 주의해 주세요.

그런 다음 그는 바로 이 Reddit 차트를 꺼내 들고 칸을 하나씩 읽어 내려가면서 점점 멘붕에 빠져요. 몸무게는 파운드, 무거우면 킬로그램, 안 무거우면 다시 파운드로 돌아간다는 대목에서는 끔찍하다고 말하죠. 일관되게 미터법을 쓰는 건 속도뿐이에요. 그리고 "먼 거리"에 대한 답은 시간이고요. 바로 그 시점에 그는 이렇게 물어요. "How are you an engineer in this country, dude?"(이봐요, 이 나라에서 도대체 어떻게 엔지니어로 일하는 거예요?) 객석에서 돌아온 대답은 토론토가 6시간 거리에 있다는 거였어요.

그가 읽고 있는 건 농담으로 만든 차트지만, 앞서 관객들이 들려준 5'2"라는 키와 킬로그램은 쓸 일이 없다는 대답은 그 차트와 정확히 일치해요.

이 차트는 정확할까요? 두 가지 여론조사

Research Co.는 2022년 8월에 캐나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Angus Reid Institute도 2017년에 비슷한 질문을 던졌어요. 결과는 차트와 일치해요.

항목 Research Co. (2022) Angus Reid (2017)
실외 기온을 섭씨로 77% 87%
키를 피트와 인치로 80% 91% (키와 몸무게를 묶은 수치)
몸무게를 파운드로 76% 위와 같음
오븐 온도를 화씨로 59% 76%
용기에 담긴 액체를 리터로 84% —

Angus Reid는 또 하나 흥미로운 대조를 발견했어요. 마트에서 물건 무게를 잴 때는 27%가 미터법으로 생각하지만, 욕실 체중계 위에서는 단 8%만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같은 사람인데도 현관문 안쪽이냐 바깥쪽이냐에 따라 쓰는 단위가 달라져요.

크게 신경 쓰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Angus Reid 여론조사에서 67%는 이렇게 섞어 쓰는 게 전혀 문제없다고 답했고, 16%는 야드파운드법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으며, 17%는 미터법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길 원했어요.

왜 50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을까요?

차트는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뜯어보면 패턴이 있어요. 제가 읽은 방식은 이래요. 정부의 손길이 닿는 곳은 미터법이고, 닿지 않는 곳은 야드파운드법으로 남았으며, 미국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곳은 미국을 따라가요.

정부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는 변화가 철저했어요. Canada's History와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연표예요.

  • 1970년: 정부 백서가 "an inch-pound island in an otherwise metric world"(미터법 세상 속의 인치-파운드 섬)가 되는 것을 경고해요
  • 1971년: 미터법 위원회(Metric Commission)가 설립돼요
  • 1975년: 일기예보가 섭씨로 바뀌어요. 100개 이상의 신문에 실린 위원회의 광고는 "Say goodnight to Fahrenheit"(화씨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세요)라고 말해요
  • 1977년: 도로 표지판이 km/h로 바뀌어요
  • 1979년: 주유소가 리터 단위로 기름을 팔기 시작해요

기온, 도로 표지판, 기름값은 모두 다른 누군가가 인쇄해 놓는 것들이라, 한 번 바뀌면 그걸로 끝이에요. 키는 달라요. 어떤 정부 부처도 친구에게 자기 키가 몇인지 말하는 방식까지 통제할 수는 없으니까요. 부모님이 five foot ten이라고 말했으니, 여러분도 그렇게 말하는 거예요.

세 번째 갈래에는 미국이 얽혀 있어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주방 가전의 상당수를 미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오븐은 화씨로 남았고, 목재나 합판 같은 건축 자재도 여전히 야드파운드법을 써요. 캐나다 음료수는 라벨이 그 뿌리를 그대로 보여줘서 더 재미있어요.

라벨 표기 실제 정체
341 mL 맥주병 12 영국 액량 온스
355 mL 맥주캔 12 미국 액량 온스
591 mL 탄산음료 20 미국 액량 온스

아무도 341이라는 숫자를 일부러 고르지 않았어요. 미터법 외투를 입은 옛날 단위일 뿐이에요.

정치도 한몫했어요. 1985년 초에 상점 주인들이 미터법과 야드파운드법 가격 표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허용됐고, 그해 3월 31일에는 Mulroney 정부 아래에서 미터법 위원회가 폐지됐어요.

왜 전단지에는 파운드당 가격이 적혀 있는데 계산대에서는 킬로그램당 가격으로 계산할까요?

확장판 차트를 보면 델리 코너의 답은 "lbs"(파운드)이고, 그 아래에 "kg in fine print"(작은 글씨로 적힌 kg)라고 되어 있어요. 이것도 지어낸 얘기가 아니에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정육과 농산물은 흔히 파운드당 가격으로 광고하지만, 계산대에서는 킬로그램이나 100그램 단위로 판매돼요.

한 가지 이유는 간단해요. 파운드 가격이 숫자가 더 작기 때문이에요. 콩코디아 대학교(Concordia University)의 한 연구(2023년, Canadian Journal of Administrative Sciences)에서 사람들에게 똑같은 딸기를 보여줬는데, 두 가격이 같은데도 킬로그램당 4달러가 파운드당 1.82달러보다 더 비싸다고 판단했어요.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사람들은 뒤에 붙는 단위보다 숫자 자체에 훨씬 더 크게 반응한다고 해요.

그래서 슈퍼마켓 입장에서 1파운드 ≈ 0.45 kg은 단순한 단위 환산 이상일 수 있어요. 가격 책정 전략일지도 몰라요.

단위를 헷갈리면 얼마나 큰일이 날 수 있을까요? 연료가 바닥난 보잉 767

1983년 7월 23일, 에어 캐나다 143편(Air Canada Flight 143)의 양쪽 엔진이 모두 41,000피트 상공에서 멈췄어요.

보잉 767은 새 비행기라 연료를 킬로그램으로 계산했지만, 항공사의 나머지 비행기들은 파운드를 썼어요. 그날은 연료 계기판이 고장 나서, 승무원들이 직접 측정 막대로 재고 손으로 계산해야 했어요. 비행에 필요한 연료는 22,300kg이었고, 측정 막대에는 7,682리터가 나왔어요. 리터를 킬로그램으로 바꾸는 밀도는 리터당 0.803kg이어야 했어요. 그런데 승무원들은 급유 전표에 적힌 1.77을 썼고, 그 숫자는 리터당 파운드였어요.

계산해 낸 급유량은 터무니없이 적었어요. 비행기는 필요한 연료의 45%만 싣고 이륙했어요.

작고 표식이 없는 제트기가 머리 위로 조용히 활공하고, 땅에 있는 해피사우루스는 빈 연료통을 기울여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어요.

동력을 잃은 비행기는 17분 동안 활공해서 매니토바주 김리에 있는 옛 공군 기지에 착륙했어요. 탑승자 69명 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었어요. 이 사건은 Gimli Glider(김리 글라이더)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어요.

단위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었어요. 고장 난 계기판과 항공사의 절차 및 훈련도 원인의 일부였어요. 하지만 조사위원회는 단위를 섞어 쓰는 기단이 더 위험하다는 이유로 에어 캐나다의 모든 비행기를 미터법으로 통일하라고 권고했어요.

일상생활에서 캐나다인이 단위를 헷갈려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보통 쿠키 한 판을 태우는 정도예요. 하지만 그때는 비행기 한 대를 잃을 뻔했어요.

이 단위들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고 쓸까요?

다시 영어 자체로 돌아가 볼게요.

복합 형용사에서 단위에는 s가 붙지 않아요. 화면 크기는 15 inches라고 하지만, 명사 앞에서는 a 15-inch screen이 돼요.

  • a 65-inch TV
  • a 20-foot container
  • a 1,200-square-foot house
  • The ice is two inches thick. (뒤에 명사가 오지 않으므로 inches에 s가 그대로 붙어요.)

a five-year plan과 같은 규칙이에요. 더 자세한 내용은 왜 "a five-year plan"이지 "a five-years plan"이 아닐까요?에 나와 있어요.

키를 말할 때는 종종 foot을 써요. 5'10"은 five foot ten, 또는 그냥 five ten이라고 읽어요. He's six foot two는 흔히 쓰는 구어체 영어이고, 여기서도 s가 없는 foot을 그대로 써도 괜찮아요.

약어가 원래 단어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아요. lb는 pound라고 읽고 oz는 ounce라고 읽어요. lb는 라틴어 libra의 약어이고, oz는 이탈리아어 onza에서 왔기 때문에 알파벳 철자가 영어 단어와 맞지 않는 거예요. km/h는 kilometres an hour라고 읽어요.

2×4는 two-by-four라고 읽어요. 차트의 "snow, a TV, or a 2×4"(눈, TV, 또는 2×4 각재)에 나오는 2×4는 목재 조각을 뜻하고, 단어 자체가 명사로도 쓰여서 a two-by-four라고 해요. 실제 2×4 각재의 치수는 사실 1.5 × 3.5인치예요. 대패질을 하기 전 크기가 이름으로 굳어진 거예요.

캐나다에서는 metre, litre, kilometre로 철자를 써요. 미국의 meter, liter, kilometer와 달리 영국처럼 -re를 쓰는 거예요. 둘 다 오타가 아니에요. 영국식 vs. 미국식 철자를 참고해 보세요.

kilometre는 강세 패턴이 두 가지예요. 사전에는 첫 번째 음절이나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어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BBC, CBC, ABC 같은 방송사들은 대체로 kilogram과 같은 리듬인 첫 음절 강세를 선호한다고 해요. 실제로는 두 가지 발음을 모두 듣게 될 거예요.

왜 "얼마나 멀어요"라는 질문에 시간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요?

차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칸은 "먼 거리 → 시간"이고, 확장판에는 "약 4시간"이 추가되어 있어요.

이런 습관은 캐나다인만의 것이 아니에요. 영어에서는 종종 거리를 시간으로 말해요.

길고 텅 빈 도로에서 해피사우루스가 마치 도로를 재는 것처럼 커다란 시계를 도로에 대고 들고 있고, 바닥에는 자가 버려져 있어요.

  • It's a five-minute walk from the hotel. (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예요.)
  • It's about four hours by car. (차로 약 4시간 거리예요.)

a five-minute walk도 같은 규칙에 따라 s를 빼요. s 뒤에 아포스트로피를 붙여서 five minutes' walk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How far is it?이라고 물어보면, About four hours는 자연스러운 대답이에요. 이렇게 큰 나라에서는 킬로미터보다 더 유용한 대답이거든요.

이 단위들, 실제로는 얼마나 클까요?

차트에 나오는 단위들의 실제 크기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야드파운드법 단위 대략적인 크기
1인치 2.54 cm
1피트 (12인치) 30 cm
1마일 1.6 km
1파운드 0.45 kg
1갤런 (미국식) 3.8리터
1제곱피트 0.09제곱미터
350°F 177°C

갤런 옆에 적힌 "미국식(US)" 표시를 눈여겨봐 주세요. 영국식(임페리얼) 갤런은 4.55리터로 약 5분의 1 정도 더 커서, 확장판 차트에서 아빠와 이야기하는 연비(mpg)도 어느 쪽 갤런을 뜻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너무 크게 웃기 전에

여기까지 읽다 보면 캐나다 사람들을 보고 웃지 않기가 힘들 거예요.

하지만 한국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공식 단위는 제곱미터인데도 아파트 넓이는 여전히 '평'으로 이야기하고, 정육점에서 고기는 '근'으로 사고, TV 크기는 '인치'로 재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는 'KTX로 두 시간 반'이라고 말하잖아요.

이걸 순서도로 그려 본다면 캐나다의 순서도보다 딱히 짧지도 않을 거예요.

이 차트를 공식 규칙처럼 쓰지는 마세요

  • 농담이에요. 화씨(Fahrenheit)를 쓰는 수영장 항목만 봐도 그래요. 저희가 찾아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이 갈래를 뒷받침하는 결과는 없었으니, 그저 널리 퍼진 밈(meme)으로 남아 있는 셈이에요.
  • "거리는 시간으로"와 "아주 무거울 때만 킬로그램으로"는 과장이에요. Angus Reid에 따르면 캐나다 사람들은 이미 이동 거리를 나타낼 때 킬로미터로 넘어갔다고 해요.
  • 지역마다 차이가 커요. 위키백과에서는 영어권 캐나다의 주택은 야드파운드법으로 짓고 팔지만, 퀘벡에서는 미터법을 쓴다고 설명해요. 이 차트는 기본적으로 영어권 캐나다인의 시각을 담고 있어요.
  • 두 여론조사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어요. 오븐 온도를 화씨로 맞춘다는 응답이 76%에서 59%로 차이가 나지만 조사 기관과 질문 방식이 서로 다르므로, 5년 사이에 17%포인트가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는 없어요.
  • 나이가 중요하다는 점은 분명해요. 2022년 조사에서 18~34세의 71%가 키를 피트와 인치로 말한 반면, 55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88%였어요. 2017년에는 18~34세 중 48%만이 야드파운드법을 잘 안다고 답했지만, 55세 이상은 98%가 잘 안다고 답했고요. 이 차트에도 유통기한이 있는 셈이에요.

결론

1970년에 나온 한 캐나다 백서는 캐나다가 미터법 세상 속의 야드파운드법 섬이 될까 봐 걱정했어요. 그로부터 50년이 훌쩍 넘은 지금, 캐나다는 두 단위계가 나란히 공존하는 섬이 되었고 섬사람들은 모두 언제 단위를 바꿔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요.

다음번에 캐나다 사람이 자기 집이 근처라고 말하면, 몇 시간 거리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숫자 자체를 변환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영어 숫자 읽기 글을 읽어 보세요. 명사 앞에서 단위의 복수형 s가 빠지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왜 "a five-year plan"이지 "a five-years plan"이 아닐까요? 글을, 영국식과 미국식 영어의 더 많은 차이점이 궁금하다면 영국식 vs. 미국식 영어 어휘 글을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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